존 듀이의 실용주의 교육철학과 자기주도학습의 연계

교육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인물이 바로 존 듀이이다. 그는 교육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이 아니라, 삶 그 자체와 연결된 경험이라고 보았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이 오늘날 강조되는 자기주도학습과 깊게 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1. 듀이 교육철학의 핵심: 경험을 통한 성장

듀이는 아이들이 실제로 겪는 경험을 교육의 중심에 놓았다. 교실에서 배우는 것은 현실과 연결되어야 하며, 학생이 문제를 직접 탐색하고 해결해보면서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은 곧 생활”이라는 말로 이 원리를 설명했다.

이러한 관점은 학생을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습자로 바라보는 시각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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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용주의 철학이 말하는 배움의 방식

듀이의 실용주의는 ‘참된 지식은 실제로 쓰일 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중심에 둔다. 즉, 학습은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살아 있는 지식이 된다.
이 때문에 그는 토론, 협력, 탐구 활동처럼 학생이 직접 움직이고 생각하는 방식의 수업을 강조했다.

이 철학은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탐구식 교육, 문제해결 중심 수업의 뿌리가 되었다.

3. 듀이 철학과 자기주도학습의 연결고리

자기주도학습(Self-directed learning)의 핵심은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필요를 판단하며, 학습 과정을 주도하는 능력이다. 이런 학습 방식은 우연히 등장한 것이 아니라 듀이가 강조한 교육 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개념이다.

  • 경험 속에서 배움을 찾는다
  • 문제를 스스로 탐구한다
  • 행동과 반성(reflection)을 반복하며 성장한다
  • 학습의 주체로서 책임을 갖는다

이 흐름 자체가 듀이 철학과 정확히 맞물린다. 결국 자기주도학습은 듀이가 강조한 ‘능동적 경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라 볼 수 있다.

4. 왜 지금 더 중요한가

지금의 교육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다. 새로운 기술, 빠르게 변하는 직업 환경, 다양한 사회문제 속에서 자기주도성은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듀이의 교육철학은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데 여전히 유효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마무리

존 듀이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은 오래된 사상이 아니라, 현대 교육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는 핵심 틀이다. 특히 학생의 경험과 참여를 중심에 두는 그의 생각은 자기주도학습의 본질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결국 듀이가 말한 “학습은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는 지금의 교육 현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