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의 흔적은 어디에?’ – 폐위된 왕이 남긴 문화유산 추적기

조선 15대 왕 광해군(재위 1608~1623)은 흔히 “폐위된 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인조반정으로 왕위에서 쫓겨나면서 정통성에서 밀려났고,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서는 그 평가가 매우 부정적으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시선을 조금 달리하면, 광해군은 분명 격변의 시대를 버텨낸 군주이자, 문화유산을 남긴 인물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전쟁의 상흔과 광해군의 현실 정치 광해군은 선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임진왜란 때 세자로 책봉되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