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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와 대비할 점

교육과정은 공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자, 학생들이 어떤 역량을 키우며 성장하면 좋을지 나타내주는 지표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변화는 교육 3주체 즉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역량 중심 교육으로의 전환

이번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을 알고 있는가’ 보다 ‘어떤 것을 할 수 있는가’를 강조하고 있다. 단편적인 지식 암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남들과 의사소통 능력 같은 핵심 역량을 교육 전반에서 기르도록 준비되었다. 이는 과거의 수업 방식에서 새로운 변화로 이어지며, 설명 위주의 수업보다 토의·탐구·프로젝트형과 같은 다양한 수업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 내용의 구조적 변화

교과별 학습해야 할 양을 줄이고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재구성을 시켰다. 학생들이 너무 방대한 양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빠르게 지나가기보다, 중요한 개념을 오히려 더 깊이 이해하고 다른 영역과 연결해 사고하도록 돕는다. 이로 인해 수업 속도는 이전과 다를 수 있지만, 사고의 깊이와 적용 능력에 대한 요구는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책임이 강조되는 학습 환경

초등 교육과는 달리 중등 교육에서는 학생의 자발적인 선택권이 확대된다. 이는 진로와 연계한 학습을 강화하려는 취지이지만, 동시에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기에 그에 따른 책임감도 따른다. 단순히 자신의 성적에 맞춰 과목을 고르기보다, 자신의 흥미와 학습 성향을 이해하면서 본인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필요하다.

평가 방식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의 교육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던 결과 중심의 평가가 아닌 과정 중심 평가에 더욱 중점을 둔다. 수행평가, 서술형 평가, 프로젝트 결과물 등이 평가의 방식으로 자주 이용될 것이다. 이는 단기간의 시험만을 위한 준비가 아닌 평소 학습 태도와 참여도가를 더욱 중요시하겠다는 의미이다.

학생이 대비해야 할 점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대비는 암기력 향상이 아닌 학습 태도에 대해 중점을 둬야한다. 일관화된 문제를 보고 정답을 빠르게 찾는 연습보다, 자신의 생각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하고 남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질문을 만들고, 자료를 찾아보고, 결과를 표현하는 것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 좋다.

학부모가 준비해야 할 관점 변화

학부모 역시 성적표 중심의 결과론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점수보다 아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어떤 역량이 자라고 있는지를 넓게 살펴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태도와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학교 현장의 역할 변화

교사는 방대한 지식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아닌 학습 안내자 역할로 점차 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업 설계부터 평가 방식의 전문성의 중요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학교는 학생의 다양한 학습을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변화해야 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단순한 교육과정의 수정이 아닌, 교육의 방향 자체를 개편하는 것에 가깝다. 이 변화에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제도가 변화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는 게 아니라 학습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좋겠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차분히 준비한다면, 새로운 교육과정은 혼돈을 주는 것이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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